2007년 11월 24일
내가 술을 싫어하는 이유
원래는 술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로 쓰려 했으나,
어젯밤에 있었던 모종의 사건으로, 이젠 술을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1) 술주정은 괴롭습니다.
저는 대개 자는 편이라-ㅅ-ㄱ 조용하긴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있어서 자는 사람은 뒤치닥거리 이상이 아니지요.
다른 사람의 주정을 들어주는 것도 때와 시간이 맞을 경우에나 가능한 일입니다.
2) 숙취가 싫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고생하는 거야 필요할 경우 제가 뒷바라지하면 되지만,
제가 숙취로 고생할 경우 다른 사람들이 신경써주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일입니다.
(마치 노느라 밤샌 상황에서, 순수한 관심으로 '요즘 너무 무리하는 거 아냐?' 라는 말을 들을 때와 같은 느낌? ^^)
3) 억지로 분위기를 내려 하는 자리가 마음에 안 듭니다.
저는 소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맛도 그렇고 머리도 아프고-_-;
하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회식자리에 가면 부어라 마셔라이지요. 좀 좋은 술이면 좋겠지만 대부분 소주라는 것이 문제;;
내가 왜 나 자신의 두통을 감수하면서까지 자리의 분위기를 맞춰줘야 하는 걸까요??
손윗사람이 술을 권하시면 거절할 수도 없고 이건 뭐;;
4) 생활에 방해를 받는 것이 싫습니다.
1 ~ 3 의 경우를 모두 종합하면, 짜증스럽게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것은 결코 기분 좋은 일이 아니지요.
적어놓고 보니, 매우 일반론스런 이유네요. -ㅅ-ㄱ
NOTE. 그래도 술은 있어야 하지요. 필요할때는 필요한 법이라.
1) 술은 여러 상황과 장소에 맞춰서 내놓으면 분위기 조성에 도움을 줍니다. 정말 잘 골라야 하지만. -ㅅ-a
2) 세상에는 분명 맛있는 술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a
3) 저도 술을 즐길 줄 아는 사람입니다. 술의 존재를 무작정 부인하려는 것이 아님. -ㅅ-+
그래도 이젠 술을 싫어할 겁니다.
술자리에 초대받는 것은 여러 의미로 좋아하지만, 술을 스스로 찾아서 마시지는 않을 거에요.
# by | 2007/11/24 12:04 | 혼자놀음의 대가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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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술자리는 좋아합니다.
다만, 좋은 사람들과 좋은 술을 즐겁게. 그리고 취하지 않을 만큼 마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요. ^^;
요는, 술로 인해서 생기는 민폐를 최대한 줄였으면... 하는 걸까요.
...이게아닌데
와인은 종류별로 준비해두면 다양한 분위기에 내놓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네. ^^a
방안에 술을 쟁여두는 타입은 아니지만, 간간히 찾아오는 분들을 위해서 한번 시도를 해볼까.
확실히 저 위의 일반론스런 이유 때문에 저도 술은 싫습니다.만
종자가 한국인인 이상 술 권하는 사회에서 마르고 닳도록 술자리에 익숙해져야 하는 건 숙명이라면 숙명이겠네요.
술자리에서 요리조리 원치 않는 상황을 피해갈 수 있을만큼 언변이나 재치가 충분치도 못해서 말입니다. -ㄱ-
그래도 제가 학교 돌아가면 같이 술판이나 벌이는 겁니다!? (이런 자리, 좀처럼 얻기 힘들다구요 '-')